망각은 없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망각은 없다 road to oblivion by Robb North 망각은 없다 (Sonata) 나더러 어디 있었냐고 묻는다면"어쩌다 보니 그렇게 돼서……"라고 말할밖에 없다. 돌들로 어두워진 땅이라든가 살아 흐르느라고 스스로를 망가뜨린 강에 대해 말할밖에 나는 다만 새들이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알고, 우리 뒤에 멀리 있는 바다에 대해, 또는 울고 있는 내 누이에 대해서만 알고 있다. 어찌하여 그렇게 많은 서로 다른 장소들이, 어찌하여 어떤 날이 다른 날에 융합하는 것일까? 어찌하여 검은 밤이 입속에 모이는 것일까? 어째서 이 모든 사람들은 죽었나? 나더러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가진 것들 얘기부터 할밖에 없다. 참 쓰라림도 많은 부엌세간, 흔히 썩어 버린 동물들, 그리고 내 무거운 영혼 얘기부터. 만나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